[AMWS 2025 프리뷰] 리쉐니에, ‘레프팅(RAFTing)’ 철학 바탕 스마트제조 전략 제시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5.06.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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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포인트] 자가 구축형 스마트공장이란?
‘2025 자율제조 월드쇼 : AMWS 2025’가 오는 6월 5일(목) 서울 코엑스(CO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AMWS 2025는 △인공지능 △지능형 센서 △디지털 트윈 △스마트 머신비전 △지능형 로봇 △스마트팩토리 제조 솔루션 등 미래 자율제조 공장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스마트제조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제조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산업군에 맞는 철학적 정의, 그리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실현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리쉐니에 이용관 대표는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에서 벗어나, 개별 기업이 스스로 자율성을 갖고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러한 관점을 기반으로 리쉐니에(Reshenie, 대표 이용관)는 2025 자율제조 월드쇼(AMWS 2025)에서 디지털트윈, CPS(Cyber Physical System),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개하며, ‘스마트제조’ 구현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리쉐니에 이용관 대표는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에서 벗어나 개별 기업이 스스로 자율성을 갖고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조현장이 직접 조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자가 구축형 스마트공장’ 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레프팅(RAFTing)’ 철학, 4차 산업 핵심 기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

리쉐니에의 자율제조 철학은 ‘레프팅(RAFTing)’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된다. 로봇(R), AI(A), 5G(F), 3D프린팅(T)이라는 네 가지 핵심 기술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 생산(Personalization), 분산형 제어(Decentralized), 연결성(Connectivity), 자율성(Autonomous)을 구현한다는 개념이다.

이 대표는 “기존 스마트공장 논의는 기술 나열에 머물러 있어 현장 적용이 어려웠다”며, “레프팅은 각 산업군별로 요구되는 시스템 설계 방식과 기술 조합을 정의함으로써 실제 제조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장치산업, 조립산업, B2B, B2C 산업군별로 필요한 제조시스템 요소를 구체적으로 분류해 스마트제조 전략을 구체화했다.

리쉐니에의 CPS(사이버물리시스템) 연계 디지털트윈 플랫폼, 실제 동작은 물론 각종 데이터까지 수집돼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돼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디지털트윈과 CPS를 잇는 연결 기술로 생태계 완성

리쉐니에는 실제 피지컬 공장과 사이버 공장을 싱크로시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리쉐니에의 대표 솔루션인 ‘CPS 플랫폼’은 무선 진동 센서, 아날로그 센서, PLC 데이터를 통합해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이를 실시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AI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이버 피지컬 생산 시스템(CPPS)’을 실현하고 있다.

향후 협력사와 설비 상태를 실시간 공유하고, 예지보전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기술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가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측 정비를 할 수 있다면 전체 제조 생태계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스머신은 PLC, HMI, 센서, 액추에이터, AI 분석 환경을 통합해, 교육기관·기업현장 등에서 스스로 CPS와 디지털트윈 환경을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픽스머신(FixMachine)으로 직접 CPS·디지털트윈 학습

리쉐니에의 자가 구축형 스마트공장의 철학은 독자 개발한 픽스머신(FixMachine)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픽스머신은 PLC, HMI, 센서, 액추에이터, AI 분석 환경을 통합해, 교육기관·기업현장 등에서 스스로 CPS와 디지털트윈 환경을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제조현장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원리를 내재화하고, 기업마다의 철학에 맞게 시스템을 구성해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대표는 “픽스머신은 실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설계 훈련에도 사용되지만, 동시에 대학이나 직업교육기관에서는 CPS나 디지털트윈 개념을 익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으로 만져보고 실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리 AI나 CPS 이론을 배워도 현장에서는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픽스머신은 리쉐니에가 말하는 ‘스마트공장 내재화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표 제품이다.

향후에는 교육과 실무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제조현장의 진정한 자생력은 공급기업이 아닌 수요기업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며, “자신의 공장 운영 철학을 반영한 시스템을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리쉐니에의 핵심 방향”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제조는 철학이자 전략이어야 한다”

리쉐니에 이용관 대표는 삼성전기, 현대로템 등 대기업에서 수십 년간 제조혁신과 설비기술을 담당하며 스마트공장의 구조적 한계를 깊이 체감했다.

이 대표는 “기술 중심이 아닌 제조 시스템 중심, 생태계 철학 중심의 접근이 없다면 스마트공장은 껍데기에 그칠 것”이라며, “리쉐니에는 정책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의 철학적 전략으로 자율제조 생태계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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