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기화학 임피던스 기반 3세대 이차전지 진단 기술 선도기업 민테크가 지난달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재사용배터리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5월 2일 밝혔다.

재사용배터리 안전성검사기관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고자 할 때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한 후 그 적합여부를 판정하고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기관이나 기업이다.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지난해 10월 ‘국가기술표준원 고시 제2024-445호’로 ‘KC10031’ 기준을 제정 공표했다. 이 기준에 따라 자격을 갖춘 기관이나 기업을 심사를 거쳐 재사용 배터리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하고,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안전성검사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후 판매·유통하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재사용 배터리 안전성검사기관은 민테크를 포함해 8곳으로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시장의 확대에 대비 안전성검사기관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제주TP, KTL 등 이미 지정된 안전성검사기관은 민테크의 검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테크는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이미 검증된 솔루션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전성검사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더불어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사업의 영역 또한 넓혀 나갈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민테크 홍영진 대표는 “안전성검사기관에 지정됨으로써 사용후 배터리 안전성검사 대행 사업 매출뿐만 아니라 검사진단 장비 매출의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검사진단 솔루션과 제품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국내 톱티어 이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와 다방면으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이들 업체와 국내협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 중인 민테크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성공리에 청약을 마치고 5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